양평으로 출장 간다는 뀨를 따라 양평 나들이를 떠났다. 뀨가 일할 동안 그곳은 어떤 곳인지 동네 구경도 하고 여기저기 탐방할 생각에 신이 났지만, 생각보다 무더운 날씨와 여기저기 구경할 뭐가 없었다. 아무것도.. 역시 수도권이 살기는 참 좋은 거 같다. 공기는 정말 좋았다. 더운날임에도 청량하다고 해야 하나. 일을 마치고 뀨와 합류해서 근처 검색해 놨던 아이엠 돈까스 집으로 향했다. 양평이긴 하지만 딱히 사람들이 휴가를 오는 계곡이나 산이 있는 위치가 아니라서 사람도 별로 없었다.
외관은 참 시골틱한 분위기 그 자체였는데, 그렇다고 느낌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동네와 잘 어울리는 간판의 분위기 있는 돈까스 집이었다. 생등심 수제 돈까스 전문점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주차장은 매장 옆쪽으로 자리가 되어있다.
내부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바닥은 연식이 좀 되어 보이긴 했지만 테이블과 의자 인테리어 등은 정말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테이블마다 태블릿오더가 설치되어 있어서 사장님께서 내부 관리도 시스템관리도 열심히 하는게 느껴졌다.
혼자 먹을 수 있는 바테이블도 있고 거기도 각자 주문할 수 있게 설치한 모습이 센스가 있어 보였다. 깔끔 군데군데 포인트도 그렇고 내부는 참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메뉴판과 가격들 매운 돈까스를 먹어볼까 하다가 내 위장을 위해서 자제하고 마늘 돈까스라는 것도 있어서 잠시 고민했지만, 새로운 걸 도전하기에는 용기가 안 나서,둘이 통일해서 주문했다 가장 기본이면서 시그니처 메뉴인 아이엠돈까스 세트로 주문했다. 가격은 세트에 9,500원 참 착한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만원만 안넘어가도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트메뉴에는 사이드로 냉메밀과 국수 두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여름이니까 국수보다는 냉메밀! 어딜 가든 메뉴가 고민된다면 항상 그 집의 시그니처는 한 개는 꼭 주문해서 먹어봐야 한다. 그래도 그 집에서 젤 맛있는 메뉴일 테니까 보통은 실패하는 확률이 적더라. 음료에는 맥주랑 소주도 있었다. 돈까스랑 소주를 드시는 분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소비가 있으니까 판매하시는 거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멸치국수랑 냉메밀은 따로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도 있다. 근데 면류에 크림파스타? 흠.. 다른 파스타 종류는 안 하시고 파스타는 딱 크림파스타 하나! 뭔가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서 더 먹어보고 싶은 충동이. 메뉴판 좀 찍으랬더니 아주 열심히 찍는 우리 뀨 착하다 진짜.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생각보다 돈까스 크기가 컸다. 얇고 큰 옛날돈까스 음. 그렇지만. 바삭하긴 했지만 양념인지 뭔지 내 입에 그저 그랬다. 뀨도 그냥 김밥천국 돈까스 정도라고 내가 김밥천국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사실 입맛은 개인적이기 때문에 맛이 없다고 표현하기는 그렇고 호불호가 있을 거 같긴 하다. 냉메밀도 그냥저냥 먹을만한 냉모밀..친절하시고 매장도 깨끗하고 하긴 했는데 맛은 그냥 평범한 맛. 꼭 맛이 있어야만 즐거운 날은 아니니까. 뀨랑 이렇게 평일에 데이트하면서 다른 동네 식당도 구경하고 먹어보고 그 런 재미도 쏠쏠하기에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 양은 배가 부르긴 했다. 영업을 오후 3시 정도까지만 하니 지나가는 길이거나 딱히 먹을 게 없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고 시그니처 말고 다른 메뉴로 한번 드셔보시길 바란다.
[영업시간] 월~토 11:00~15: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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