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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투어

[경기도 군포] 홍종흔 명장 베이커리 한옥카페

by lovely elly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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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가기전에 카페에 들리기로 했다. 우리의 유일한 취미이자 힐링 방법중에 하나가 카페투어인데, 어딜가든 맛집은 안가더라도 카페는 꼭 검색해보고 유명한 곳들을 들르는 편이다. 주말에도 점심을 집에서 먹고 카페를 찾아 나설 정도니 말다했지. 조그마한 카페보다는 대형 카페나 베이커리 카페를 선호하는 편인데, 커피를 마시면서 꼭 디저트를 먹어줘야 하는 우리 뀨 때문이기도 하다. 안산에 잠깐 살때 둘이서 두번정도 방문했고, 혼자서도 한두번 와본 군포에 홍종흔 베이커리로 차를 몰았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다. 그나마 평일이라 매장 입구랑 가까운곳에 주차할 수 있었다. 주말에는 훨씬 사람들도 많고 주차도 힘들다. 매장앞 소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홍종흔 베이커리 군포점 매장입구

평일인데도 꽤 많은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창가쪽에 자리를 잡으려고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뭐지? 정말 꼬릿꼬릿한 지린내가 진동을 했다. 에어컨 청소를 안한건지 냄새나는 대걸레로 바닥을 밀은건지 알수 없는 냄새였다. 오히려 화장실과 멀어지는 안쪽으로 들어 갈 수록 지린내가 심해서 화장실 냄새는 아닌듯 했다. 무슨냄새지. 그냥 갈까 싶을정도로 진동해서 머리가 아팠다.

베이커리 매장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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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다보면 좀 익숙해지겠지 하고 음료와 빵을 주문하러 매장앞으로 갔다. 평일 이라서 그런가 비어져 있는 바구니가 많았다. 사실 딱히 당기는 베이커리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평소에는 잘 선택하지 않는 몽블랑을 선택했다.

베이커리 종류들 베이커리 카페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듯 보였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6,000원 몽블랑 8,000원 가격이 역시 사악하다. 여기도 매장 바깥쪽으로 정원이 꾸며져있는데, 그런것들에 비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메리카노 원두는 딱히 두번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슴슴한 맛이었고 별 기대하지 않았던 몽블랑!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몽블랑

요 사진은 예전에 왔었을때 찍은 사진인데 조경이 정말 최고다. 음료 한잔 하고 슬슬 걸으면서 힐링 하면서 사진찍을 곳도 많다. 커피한잔 마시러 온 카페에서 누릴 수 있는 거에 비해 과분해서 비싸다는 생각은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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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몽블랑이 정말 요물이었다. 정말 한입 물어마자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 이었고 정말 촉촉했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몽블랑

 페스츄리 특유의 겹겹이 쌓인 층과 그 층 사이사이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있다. 이건 꼭 먹어봐야한다. 칼로리는 무지하게 높겠지만 분위기나 커피보다는 이 몽블랑 때문에라도 한번 더 와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몽블랑을 먹다보니 그 향이 느껴졌는데! 어머 아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맡았던 그 특유의 지린내 같은 냄새랑 비슷한 냄새가 났다. 물론 빵에서 나는 향은 그 향기 처럼 역하지 않았는데, 이 몽블랑을 만드느냐고 낫던 냄새 같기도 했다. 아니면 그 쪽 테이블에 다 이 몽블랑을 많이 드시던데 그 냄새가 합쳐진 걸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냄새 였구나. 화장실도 다녀왔는데 그런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았었기 때문에 몽블랑 향이라고 확신했다. 겉에 발라진 시럽 냄새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겹겹이 쌓인 층이 씹으면 한번에 확 뭉그러지면서 정말 부드럽다.

이래저래 하루가 후닥 가버린 날.  커피한잔과 초록초록한 나무들. 촉촉하고 부드러운 몽블랑 한 입에 힘든 하루를 씻어냈던 날이었다. 


 

 

[영업시간] 월~일, 09: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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