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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투어

[경기도 안성] 청류재 식물원 카페

by lovely elly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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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의 여름휴가가 5일인데, 이번 휴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휴가였다. 3일을 안산에 일이 있어서 쫓아다니고 이틀은 비가 오고 기분도 그래서 거의 집콕을 하다시피 하고 그래도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안성에 엄마 아빠를 보러 갔다.  볼일보고 점심때를 지나서 안성으로 출발! 집에서 수다 떨고 시간을 보내다가 좀 이른 저녁을 먹고 엄마 아빠 좋아하는 청류재 식물원 카페로 향했다. 여기는 식물원을 이용해서 카페를 만든 곳인데, 잘 가꿔진 나무와 야외 마당이 너무 좋다. 가족들 하고도 몇 번 왔었는데, 날이 좋은 날 와서 마당에 자리를 잡고 조카들을 풀어놓으면 둘이 그렇게 잘 뛰어놀 수가 없다. 요즘엔 날이 더워 야외에 자리를 잡지 못하지만 평일이라 사람들도 없을 거 같고 해서 여기로 정했다. 들어오는 길은 좀 외지다. 사실 꺾어지는 부분이 많이 좁아서 처음에 식겁했는데, 요즘 길을 좀 넓혀서 들어오기 그래도 예전보다는 수월해졌다.

청류재전경

매장은 1층으로 되어있고, 야외는 파라솔과 테이블들로 되어있다. 좌석도 편하고 안정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통창으로 보이는 잘 가꿔진 나무들과 잔디를 보고 있자니 복잡하고 힘들었던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다.

청류재내부전경

1층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디 앉아도 편해 보이는 좌석과 테이블이었고 보이는 뷰도 비슷해서 아무 곳이나 다 괜찮은 자리이다.

내부테이블

사진에 보이는 거보다 외부가 꽤 넓다. 저녁에 조명도 예쁘다고 하던데 와보진 못했다.  매일 같이 비가 오다시피 하다가 그친 날인데 하늘이 참 맑았다. 참 좋다. 안성은 그래도 땅값이 저렴해서 그런지 대형카페가 참 많다 물론 차량으로 만 갈 수 있는 곳들이긴 하나. 여기저기 숨은 보석 같은 카페들이 참 많아서 좋다. 부모님을 뵈러 갈 때마다 카페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야외정원 및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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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랑 아빠가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내가 주문한 라떼가 나왔다. 엄마는 저녁에는 카페인을 안 드시기 때문에 패스.  아이스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라떼 6,500원, 시나몬 라떼 7,000원, 폭탄카스테라 7,000원 가격은 프랜차이즈보다는 좀 비싼 느낌이지만 워낙 이런 곳들은 조경이 잘되어있고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사실 커피값 플러스 뷰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거슬리는 가격은 아니었다. 라떼는 산미가 없는 다크한 원두라서 고소하고 맛있었다. 어떤 곳의 카페는 우유 비린내가 심해서 속이 느글느글해서 끝까지 다 먹지 못하거나 뒤끝이 별로인 곳도 많은데, 여기는 그런 게 없고 맛있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라떼

주문한 폭탄 카스테라가 유명한가 본데 정말 맛있었다. 생긴 건 이쁘지 않았지만 안에 부드러운 크림과 어우러져 라떼랑 먹으니까 꿀맛이었다. 다시 간다면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한번 더 먹어볼 생각이다. 저녁 먹고 와서 배가 불렀지만 뀨랑 내가 싹싹 긁어먹었다. 크림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뀨는 보통 걷어내고 먹는 편인데 이 빵의 크림은 과하지 않아서 오히려 접시 바닥에 붙은 크림을 빵으로 닦아가면서 먹었다.  

폭탄카스테라

초록초록 눈이 편안한 공간에서 부모님과 편안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한참 저녁식사할 시간인데 우리가 나갈 때까지 손님은 없었다. 아무래도 도심이 아니다 보니 주말에만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대중교통을 타고 오기 힘든 곳이라 차를 끌고 와야 해서 더 그런 거 같기도 하다. 힘든 하루였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너무 행복했다. 

아이스라떼


[영업시간] 월~일,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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