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투썸플레이스 경기광주초월점

꽤나 비가 내리는 목요일 어제도 집콕이었는데, 오늘은 좀 나가볼까 했더니 하루종일 비가 내린단다. 참아야지 했지만 참지 못하고 노트북과 핸드폰을 챙겨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뚫고 집을 나섰다. 혼자 카페를 가볼 생각이었다. 아무도 없는 넓은 집에, 6인용 원목 식탁에 편안한 의자도 커피머신도 있지만, 카페랑은 느낌이 다르지. 할 일 없는 아줌마의 쩌는 합리화. 

20분 정도 걸으면 스타벅스와, 투썸이 나오는 거리라 걷자고 생각하고 나섰지만, 나오자 마자 더 세차가 내리는 비 때문에 걸어가는 걸 포기하고 버스를 탔다. 비 오는 날 참 걷기 좋은데 반바지를 입었다면 걸어갔으려나. 반가운 투썸

일단 주문은 뒤로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은 자리가 없고 주문하는곳만 있다. 넓다 넓어!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공간이고 오른쪽으로 또 다른 공간이 있다. 

난 저기보이는 노란 의자 끝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이 오른쪽으로 보이는 공간인데 앉으면 창이 아닌 벽이 보여서 답답한 걸 싫어하는 나는 이쪽에는 앉지 않는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 다른 넓은 자리들을 두고 여기에서도 구석에 앉으신 분이 계셨다.

이 공간은 3자리 정도 있는데 마치 도서실 같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테이블 위에 콘센트도 바로 꼽을 수 있게 되었다. 12시가 지나고 1시쯤 되니까 여기에 3분이 각자 자리 잡고 노트북이나 책을 읽으셨다.  방해 안 받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사장님의 세심함이 느껴진다. 예전에 카페를 차릴까 하다가 알아본 투썸이 생각보다 초기창업비용이 많이 들어서 포기했었는데, 부럽기만 하다. 

1층 주문하는 공간 아니 분명히 올라가면서 키오스크를 보고 저기서 해야겠다 해놓고 자리잡고 내려와서 왜 직원 앞에 서는지 이해가 안 간다. 나이 드니 정말 깜빡깜빡 세월이 한스럽다. 이쪽에서 해드리겠다고 해서 주문을 하려는데 그제야 생각나서 죄송하다는 말이 나왔다. 바보 같으니라고 직원분께서 너무 친절하시다. 아니라고 괜찮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고마워요 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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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떼를 주문하고 구경하는데 악!! 내가 좋아하는 캅카! 투썸플레이스와 캅카(KAPKA) 시즌 MD 아 사고 싶다. 사고 싶다 긴축정책 기간이라 우와 우와 만 외치다 말았다. 너무 예쁘다. 누가 선물해 주면 좋겠다. ^^

아이스라떼 라지 사이즈! 배부르겠다 싶었지만 다 마시고도 모자라다. 투썸은 아메리카노가 정말 맛있다. 둘째도 좋아라 해서 둘이 자주 투썸에 간다. 투썸플레이스 경기광주초월점은 공간이 너무 넓어서 좋다. 생긴이 얼마 안 돼서 쾌적하고 인테리어도 예쁘다. 또 직원들도 친절하셔서 기부니가 좋다. 

넓지만 아늑한 공간들이 많고 콘센트 준비가 잘되어있어서 좋았다. 저번에 한번 와보고 두번째이고, 옆에 스타벅스가 있지만 여기가 공간 활용이나 분위기는 훨씬 좋은 거 같다. 눈앞에 걸리는 게 없고 환해서 좋다 의자도 너무 편하고 테이블도 널찍하니 나 같은 진상이 자리 잡고 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창밖에 뷰라고는 지나다니는 도로가 전부긴하지만 내부가 잘되어있어서 답답하거나 별로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뭐지. 여기저기 구경하다 밖을 보니까 투썸플레이스 전용주차장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몰랐다. 나는 입구 바로 앞에 한 두대정도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게 다인줄 알았는데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었다니 물론 많이는 할 수 없을 거 같지만 역바로 근처이고 건너편에 아파트가 있다. 여기 이용하시는 분들은 어르신들도 있고 학생도 있는데, 다들 도보로 오는 거 같아서 주차 자리가 넉넉했다. 이럴 줄 알았음 버스 타고 안 오고 차 끌고 오는 건데 주차 힘들까 봐 걸어왔는데 억울하지만 이제라도 알게 됐으니 다음엔 차를 끌고 와야겠다. 스타벅스는 기본 30분 무료 이후로는 금액대별로 주차 시간을 줘서 혼자 커피한잔 마시러 차끌고 가기에는 부담스러운데 투썸은 주차가 무료다

전체적으로 다 만족스러웠던 투썸플레이스 경기광주초월점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 자리가 많아서 좀더 오래 있어도 눈치가 안 보이고, 친절하시고 좌석이나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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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07:00~22:00 (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