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음도에서 하루 더 갇혀 있을뻔 했어서 진짜 난 극도록 예민해졌었다. 급한 내성격과는 반대로 느긋한 뀨 때문에 혼자 안달 복달 ㅋㅋㅋ 결국 여유있게 배타고 나왔지만 성격이 워낙 급하기도 하고 진짜 섬에 단하루라도 더 있는다는게 넘 끔찍해서 마음이 급해진듯.. 수심이 낮아져서 막배가 안뜨는 바람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오느라 지치기도 하고 기분도 꿀꿀하고 배고 고파서 근처에서 그냥 먹자하고 찾아본곳. 선수선착장 근처이기도 하도 보니까 차들이 여기다 와있다. 모르고 왔는데 맛집인가보다 했다. 쌈밥이네 오면서 본 식당들중에 가장 깔끔해 보이기도 했다.
들어가는 입구 옆에 야외 테이블도 있었지만 아직은 쌀쌀한 관계로 내부로~~
입구에 이용안내와 메뉴판이 미리 나와있는데 웨이팅 하는 집인가보다. 맛집맞나보다 기대기대 ㅎㅎㅎ 실패하고 싶지 않아. 매콤제육 쌈밥으로 메뉴판 보자마자 결정! 이용안내 문구중에 노키즈존이 아닌 키즈 케어존이라고 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거지. 아이들은 떠들수도 있고 돌아다닐수도 있고, 다 그렇지 다 그렇게 크는거고 케어존! 부모가 자제시키고 케어해야 하는 건데 요즘 개념 챙긴 젊은 부모들이 많지 않다는게 아쉽...
자리잡고 앉자마자 눈에 들어온것.. 눌러앉은 밥차! 딱 설명 안듣고 제목만 봐도 연예인 밥차 하다가 여기에 눌러앉아서 차리신듯 한걸 알 수 있는 여섯글자! 맞나보다 맛집!!.. 계속 계속 기대상승중 ㅎㅎ
진짜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주말도 아니고 평일 이었는데에도 이정도인지. 물론 다행히 대기는 안했지만 평일 치고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시끌시끌했다. 그래도 서비스가 너무 친절해서 참을만 했다는..
깔아주는 밑반찬들! 쌈채소는 빈그릇을 가져다 주시는데 셀프바에서 먹고싶은 채소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요즘 채소값도 비싼데 이런거 너무좋다 왜 사람들이 많은지 알겠다는.. 밑반찬들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사장님 요리실력이 느껴지는 맛.
밑반찬과 쌈채소들 모두 셀프인데, 사람들이 계속 왔다갔다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너무좋다! 무한제공이라고 욕심부려서 많이 가져다가 남기는거 극혐해서 나는 조금씩 자주 가져다 먹었다.
솥밥! 밥 덜어내고 뜨끈한 물 부어주면! 어릴때에는 솥밥을 별로 안좋아했다 뜨껍고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알밥, 전주비빔솥밥 이런거 별로 안좋아했는데 나이드니 요 누룽지가 그렇게 좋더라는.
아직 제육이 나오기 전이지만 요 우렁강된장!! 떄문에 쌈에다가 밥넣어서 한입 먹어봤다. 글쓰고 있는 지금도 침이 나오네... 진짜 너무 맛있었다.
드디어 나온 매콤제육 이 메뉴! 이 매콤제육이 정말 너무 맛있었다. 연예인 밥차는 진짜 맛있다는데 밥차 하신거 정말 맞는듯. 참 잘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깻잎에 밥, 매콤제육이랑 고추찜 아오.. ㅜㅜ 너무 맛있었던... 맛있는거 먹으니 안달복달 했던 내 마음도 많이 풀렸고 기분도 좋아졌다. 뀨랑 진짜 맛있다고. 감탄하면서 먹었다.
우렁박사 집도 맛있었지만, 여기는 제육까지 맛있어서 정말 추천한다. 부모님도 근처면 모시고 오고 싶을정도.. 언제 시간내서 모시고 와야겠다.
먹고 살려고 다 하는 짓인데, 맛있는거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기 까지 한다. 근처시면 아묻따 한번 가보시고 근처가 아니더라도 바다보고 맛있는거 먹어야겠다 하셔도 와볼만한 맛집! 게다가 일하시는 직원분들 모두 너무 친절해서 정신없어도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 무한제공되는 쌈채소랑 맛나는 매콤 제육쌈 드시고 싶으면 무조건 추천!
[영업시간] 월~금 10:00~19:30, 토, 일 09:00~20:00, 월~금 브레이크타임 16:00~16:30, 주말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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