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질근질 한 오후 집에 조신하게 있을까 하다가 이마트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는 김에 이마트 근처 카페를 검색했다. 카페중독자. 사실 경기광주 이마트는 크기가 정말 작다. 처음에 이사와서 이마트 가깝다고 좋아했는데 가보고 깜짝 놀랐다. 한층에 노브랜드와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가 함께 있는데, 규모보고 너무 놀랐다. 매번 가는곳인데 포스팅을 쓰지 않았는데 혹시 이 지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언제한번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지금 드네. 아무튼 날씨가 찌는듯이 더운날. 차를 끌고 이마트 뒤쪽에 청석공원 앞 카페앤서니로 향했다. 주차는 카페 매장앞 3~4대 정도 댈 수 있는 자리였고, 규모는 미리 알고 왔듯 크지 않았다. 이 카페 근처에도 몇군데가 더 있어서 처음에는 여기가 맞나 한참 멍떄렸다. 매장앞 야외 테이블석을 꽤 신경써서 해놓으신거 같다. 작지만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는 공간.
입구 쪽으로도 화분도 많이 놓여져 있고 곰돌이와 앤서니의 뜻이 적혀져 있었는데, anthony 앤서니 라틴어로 칭찬할 만한 가치라는 뜻이라고 한다. '칭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카페' 이름 참 좋다. 포토존으로 좋을꺼 같다고 생각했으나 나는 찍지 않았다.
들어가면 보이는 카운터와 주방 외관에 보여졌든 내부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 이었다. 1층에는 창가쪽에 자리가 있었는데 손님들이 앉아계셔서 찍지 못했다. 아무래도 모자이크해서 올리긴 하더라도 싫을 수 있으니까.
가격대는 딱 통상적인 요즘 카페 가격이라고 보여진다. 개인 카페들이 스타벅스나 투썸처럼 대형 프렌차이즈 보다는 비싼게 맞는거니깐. 비교했을때 높은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앤서니라떼가 이름도 이뻐서 무지하게 떙겼지만 고민하다가 디카페인에 투샷에서 한잔을 줄였다 5,300원. 그냥 맹탕 물일껄 알지만 오늘은 카페인을 좀 자제해야겠다 싶어서 맛을 포기하고 주문했다.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1층보다 더 넓은느낌으로 좌석들이 되어있었다. 그치만 뭔가 공간대비 불편해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서 4인 이상은 좀 애매한 자리들이었고, 커플이나 혼자 앉는 자리가 그나마 창가쪽으로 몇개 있었다.
이 카페의 메인은 2층 테라스 좌석! 통창으로 보이는 청석공원 뷰가 정말 이뻤다. 오른쪽으로 는 두개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 테라스 쪽으로는 에어컨이 없어서 내부쪽에서 나오는 에어컨이 어느정도 흘러들어와야 시원해질꺼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정오 쯤 갔는데도 너무 더웠다.
가운에 메인 창가좌석들은 저기가 명당! 창들을 보니 오픈이 가능해서 날 좋은날은 창문을 여시는것 같다. 그럼 청석공원 뷰랑 어우러져 분위기가 너무 좋을꺼 같다.
처음에는 바깥쪽에 자리했다 환하고 너무 이뻐서 그래도 아이스를 마시면 조금 시원해 지지 않을까해서 자리 잡았다. 환하고 너무좋다. 그치만 아무리 아무리 마셔도 시원해지지가 않았다 여름에 돈내고 카페와서 더우려고 온게 아니라서 빠르게 도망갔다. 아 뷰랑 자리는 너무 좋은데 아쉬웠다.
안쪽에는 시원하다. 아. 살꺼같다. 테이블이 좁아서 조금 불편했지만 더운거보단 나았다. 디카페인아이스아메리카노 원샷은 생각대로 맹맹 했다. 그치만 맛있었다. 산미가 없는 맛! 여기는 2층 테라스 석이 메인이라 남은 여름날에는 자제하고 가을에 한번 가봐야겠다. 전체적으로 동네 카페 치고는 괜찮았다. 청석 공원에 산책 가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보길 추천한다 특히 밤에 한번 가보시길!
[영업시간] 월~일, 11: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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